2일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4개국(또는 권역)의 시총 100대 기업 주력 업종 변화를 조사한 결과 서비스와 유통이 조선·기계설비, 자동차부품을 제치고 국내 5대 업종에 진입했다.
지난 2006년의 국내 ‘톱 5’ 업종에는 조선·기계설비, 건설·건자재,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산업이 분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서비스, 석유화학, 건설·건자재, IT전기전자, 유통, 식음료 등으로 바뀌었다.
또한 2006년에는 시총 100대 기업에 속하는 서비스 업종 기업이 5개였으나 작년에는 10개로 늘어났다. 유통도 4개에서 7개로 증가했다. 반면 IT전기전자와 조선설비는 각 8개에서 7개로 줄었다.
반면 미국, 일본, 유럽은 산업 변동성이 거의 없었다.
미국은 제약·의료서비스 기업이 16개에서 17개로 늘어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서비스업도 13개에서 11개로 줄긴 했지만 2위를 지켰다. 시총 비중도 제약 및 의료서비스 업종은 16.3%로 1위였다. 이어 서비스(15.0%), IT전기전자(14.0%), 석유화학(9.1%), 은행(7.8%) 순이다.
일본은 IT전기전자와 자동차가 15개와 12개로 주력업종을 유지해 10년 전과 같았다. 시총 비중은 자동차·부품이 19.4%로 가장 컸고 IT전기전자(13.1%), 통신(10.1%), 금융지주(8.2%), 조선·기계설비(6.5%)가 뒤를 이었다.
유럽은 은행과 석유화학이 17개, 12개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은행이 시총 비중 15.4%를 차지했고 제약·의료서비스(14.8%), 석유화학(14.2%), 식음료(12.8%), 생활용품(10.5%)이 시총 상위 5대 업종에 들었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