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식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GS글로벌이 지난달 실시한 유상증자에 따라 주가 폭락으로 피해를 입은 일반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상증자 발표 전주인 3월 23일, 24일 양일간 GS글로벌의 주가는 7.94%, 8.49% 각각 증가했다. 이후 유증 발표 전일인 3월 28일까지 GS글로벌의 주가는 계속 상승해 5940원을 기록,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주가가 갑자기 오를만한 재료가 없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GS글로벌의 주가는 3월 29일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당일 21.21% 폭락했다.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가 2253만 여주에 불과했던 반면, 유상증자의 규모는 6000만주에 달해 증자비율은 260%를 넘어섰다. 오버행 이슈로 인한 주가 폭락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이에 주가 방어 차원에서 GS그룹의 지주사인 GS는 유상증자에 참여, 1039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동일한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가정 시, GS글로벌은 유증 전 이상 주가 급등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할 자금이 5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즉, 이상 급등으로 달려드는 일반 투자자들은 유증 후 주가 급락으로 상당액의 피해를 본 반면에 GS글로벌은 주가 급등으로 약 500억원의 추가 수입을 얻은 셈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유증으로 피해를 본 일반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실적악화와 자회사의 채무부담으로 인해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것이 GS글로벌의 무리한 유증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GS글로벌은 약 467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년 실시해오던 결산 배당도 실시하지 못했다.
또한 자회사인 GS엔텍의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비용과 함께 GS엔텍이 2011년과 2013년에 발행한 우선주에는 달려있는 풋백옵션 조항이 GS글로벌을 압박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GS엔텍의 상장을 염두에 두고 발행한 우선주에는 상장 불발 시, 투자자들이 GS글로벌에게 주식을 되사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붙어 있었다.
이미지 확대보기GS엔텍은 2012년 27억원, 2014년 2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뿐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2011년 192억원, 2013년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84억원 가량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GS엔텍은 해외 플랜트 공사대금 회수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대금인 '미청구공사' 금액도 지속적으로 상승, 2013년 42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130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GS글로벌은 해외 플랜트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적자 폭조차 정확히 추청할 수 없는 자회사에 지속적으로 자금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GS글로벌이 GS엔텍 유상증자 참여로 인해 지분율도 66%대를 돌파하면서 종속기업으로 전환, 연결실적에 악영향을 줄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주가 폭등과 관련해 "GS글로벌은 주가에 개입했던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jsm780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