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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비자금 혐의 수사 속도전… 재무 담당자 등 주말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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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비자금 혐의 수사 속도전… 재무 담당자 등 주말 소환 조사

11일 새벽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집무실과 롯데그룹 정책본부 등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들을 차량에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1일 새벽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집무실과 롯데그룹 정책본부 등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들을 차량에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전방위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이어 본격적인 자료 분석과 함께 회사 관계자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11일 오후부터 롯데그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에는 그룹 내 경영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와 계열사의 재무담당 실무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말에 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전부터 롯데그룹 본사를 비롯 호텔롯데와 롯데쇼핑(백화점·마트·시네마사업본부) 등 17곳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신격호 롯데그룹의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 그리고 신동빈 회장의 평창동 자택도 포함됐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롯데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다. 검찰은 광범위한 금융거래 계좌 추적과 압수자료 분석으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자금 이동 과정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