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고부가 철강재 개발로 체절 변화 요구…포스코 티타늄 마그네슘 비롯 특수 합금도금재 기술 상당 진척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정부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포스코가 추진해 온 전략 방향과 일치해 주목된다. 2010년 이후 급격히 진행된 공급과잉과 저성장 국면이 전개되면서 사전 대응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인 셈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정책 방향의 비전으로 내세운 것은 범용 철강재 강국에서 고부가 철강재 및 경량소재 강국으로의 도약이다. 경쟁 열위에 있는 설비나 기업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구조조정을 거치고 고기능 고부가 철강재 생산으로 경쟁 우위에 서야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철강업계의 투자는 티타늄, 마그네슘, 알루미늄, 이종(異種) 소재 접합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춰 미래 시장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포스코는 산자부가 적시한 이 같은 미래 소재 개발을 앞서 추진해왔다.
이미지 확대보기가장 최근인 8월에는 포항시와 함께 티타늄 관련 기술 연구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채결했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타티늄상용화 기술센터“를 설립했다. 항공용 합금 소재 공급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티타늄 산업 클러스트를 조성, 관련 소재 기업과 부품 업체 및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이미 2002년 사업성 검토와 함께 시작됐다. 2007년 전남 순천에 마그네슘 판재 공장을 건설한 지 10년이 넘었다. 기간에 비하면 성과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에 걸쳐 차량 경량화와 고급화 추세가 짙어지면서 마그네슘 강판 채택이 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에 마그네슘 판재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4년 르노삼성의 하이브리드 컨셉카인 이오랩 지붕에 처음 적용됐고 2015년에 출시된 포르쉐 신형 911 GTS RS에도 연이어 채택됐다.
이종 소재 접합 기술과 관련한 강재 개발도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강재는 포스맥이다.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은 이 제품은 부식에 강한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다. 지난 6월 준공된 안산 고잔동의 오피스텔인 휴지오, 앞서 2월 준공된 한국수자원공사가 준공한 보령댐 수상태양광발전소 등에 쓰였다.
이 같은 제품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 내내 강조한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핵심군으로 분류돼 있다. 고부가 및 경량소재 기술 확보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수출 확대 기반이 될 것이란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