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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M 해운동맹 가입 이달 안에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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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M 해운동맹 가입 이달 안에 완료한다

“한진해운 알짜자산 인수도 적극검토”
현대상선의 1만3100 TEU급 컨테이선 ‘현대드림호’가 화물을 싣고 항해하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상선의 1만3100 TEU급 컨테이선 ‘현대드림호’가 화물을 싣고 항해하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현대상선이 이달 안에 2M 해운동맹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진해운의 알짜자산인 미주노선 영업망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에 대한 인수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은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안에 세계 해운동맹 2M 가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6월부터 2M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M은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는 세계 1위 해운동맹체다. 선복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스위스 MSC가 속해 있다.

해운동맹에 가입이 무산될 경우 운임·노선 경쟁에서 크게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상선 입장에서 2M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김 부사장은 2M 가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해운동맹은 협력관계인 동시에 경쟁자”라며 “2017년 수익문제에 대한 치열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가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해운업종 구조조정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선문 금융위원회 구조조정지원과장도 현대상선의 2M 가입이 이달 안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김 부사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김 부사장은 최근 매물로 나온 한진해운의 알짜자산 인수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적극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롱비치터미널은 연간 300만 TEU(1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 처리능력을 자랑하는 미국 서부항만 내 최대규모 터미널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돌입하기 전까지 연간 3조~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던 알짜노선이다.

현재 현대상선과 한국선주협회, SM(삼라마이더스)그룹, 한앤컴퍼니, 국내 사모펀드(PE) 등 5곳이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과 롱비치터미널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각 기업들의 실사가 진행되며 10일 본입찰이 마감된다. 매각 본계약은 이달 중순께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