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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반도체 향한 끝없는 도전… 하이닉스·머티리얼즈·실트론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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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반도체 향한 끝없는 도전… 하이닉스·머티리얼즈·실트론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시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SK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시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SK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최태원 SK 회장의 반도체를 향한 끝없는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SK는 2015년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했고 지난해 말 충북 청주에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 23일 300mm 웨이퍼 분야에서 세계 4위 업체인 LG실트론을 인수했다.

최 회장은 2011년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조4000억원에 하이닉스반도체 경영권을 인수하고 사업확장에 주력했다. 아울러 2015년 8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M1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2024년까지 46조원을 반도체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22일, 올해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신규 반도체 공장과 클린룸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당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청주에 준공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SK㈜는 2015년 8월 SK C&C를 합병한 후 반도체 소재사업을 5대 성장영역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인수를 추진해왔다.

SK㈜는 2015년 11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SK에 인수된 이후 매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1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주요 고객사들의 3D NAND 증산효과와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에 힘입어 가동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 회장의 인수 광폭행보는 LG실트론도 인수했다.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 것. SK는 이번 인수로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제조·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300mm 웨이퍼 분야에선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이 분야는 일본과 독일 등 소수 기업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장벽이 높다. 국내 기업에선 LG실트론이 유일하게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SK㈜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적인 사업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종합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