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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리더] 삼성전자,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승진 예우… “혁신 지속 위한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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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리더] 삼성전자,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승진 예우… “혁신 지속 위한 인적쇄신”

2일 삼성전자 인사에서 승진한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2일 삼성전자 인사에서 승진한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왼쪽부터).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2일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인사의 키워드는 ‘예우’다. 삼성전자는 그간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경영진을 회장단으로 승진 예우했다.

세부적으로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등 총 14명 규모다.

◇ ‘신상필벌’ 여전…권오현 회장·윤부근 부회장·신종균 부회장


삼성전자는 회사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사장단을 승진시켜 노고를 위로하고 경영자문과 후진 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지난달 13일 용퇴 의사를 밝혔던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를 글로벌 초일류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인정해 회장으로 승진했다. 종합기술원에서 원로 경영인으로서 미래를 위한 기술자문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게 된다.

TV사업 글로벌 1위 등 CE사업 고도 성장에 기여한 공으로 윤부근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향후 CR담당으로 외부와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세계 1위 약에 앞장선 신종균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의 인사 워드는 ‘신상필벌’이다. 이에 따라 회사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업부문장들이 회장·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성과주의 인사가 실현됐다.

◇ 사장 승진 7명, 각 분야서 혁혁한 공 세운 인물들


핵심사업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들도 사장으로 다수 승진했다. 팀백스터 북미총괄 사장은 AT&T, 소니를 거쳐 지난 2006년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에 입사한 영업마케팅전문가다. 그는 CE와 모바일 부문장, 법인장을 두루 경험했다. 팀백스터 사장은 미국에서 TV사업 1등 수성은 물론 생활가전 분야에서 괄목할 한 성과를 거두며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진교영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메모리 공정설계와 D램 소자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글로벌 초격차 기술개발에 핵심역할을 담당했다. 올해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진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절대 우위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초일류사업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퀄컴에서 13년간 통신칩 개발을 주도한 모뎀 분야 최고 전문가.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SOC 사업경쟁력 강화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강 사장은 올해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스템LSI 사업부를 메모리에 버금가는 초우량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시스템LSI사업 태동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하며 ‘로직공정 개발의 산증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올해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체질 개선을 가속화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11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위상을 지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한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 제2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등을 거쳐 2015년 말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을 맡아온 재무관리 전문가다. 노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삼성전자에 복귀해 CFO로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관리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구매팀장과 감사팀장, 기획팀장 등을 두루 거쳐 사업안목과 대내외 네트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획팀장 시절 반도체 중국 서안단지 구축에 기여하는 등 중국과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각 회사, 사업 간 공통이슈에 대응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현호 사장(CEO 보좌역)이 책임자로 위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쇄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