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CEPA 협정이라든가 신산업과 제조업,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경제의제가 비중 있게 논의된 가운데 회담 결과가 잘 살려갈 수 있게 양국 대표기업들이 잘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인도상의연합회와 공동으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 신규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경제인행사 정례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인도 기업 및 CEO들로 구성된 실무단은 향후 분야별 협력방안을 발굴하고 양국 관계자들에게 권고할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미래형제조기술, 로봇, 녹색기술 등 한국과 인도가 중점을 두고 있는 신규 기술 분야에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양국 기업인들의 발언 시간도 이어졌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정상들의 굳건한 리더십을 통해 한·인도 관계의 새로운 협력 시대가 기대된다”며 “어제 포럼에도 많은 양국 기업인들이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샤 회장은 양국 산업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전자, 인프라, 방산 제조, 조선, 신재생 에너지는 양국 산업 협력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미래 제조업, 로봇틱스, 녹색 기술 등에서는 한국과 긴밀한 협업을 이뤄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협력사업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6여 명이, 인도 측에선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 시드하스 벌라 엑스프로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 호텔 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은 양국 대표기업인들이 모여 양국간 협력사업 진행 및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1차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2015년에 개최됐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