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경영상 책임지고 사퇴, 구조조정 동참 호소"
- 현대중공업 노조 "희망퇴직 반대, 부분파업으로 대응"
- 현대중공업 노조 "희망퇴직 반대, 부분파업으로 대응"
이미지 확대보기2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일감부족으로 해양플랜트 사업 축소 구조조정과 함께 김숙현 해양사업 대표가 경영상 책임지고 물러난다.
김숙현 대표는 이날 ‘해양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담화문을 내고 "사업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제 어깨에 지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업본부 생존을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며 일이 없는 만큼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인력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신규 공사 수주를 위해 영업, 견적, 설계, 생산기획, 공사 관리 등 전 부문이 힘을 합쳐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절박한 마음으로 노력했으나 싱가포르와 중국 회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신규수주에 필요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상상황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김 사업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나스르 공사의 아부다비 해상작업과 과다 공사비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측은 해양사업 부문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올해 두 번째로 단행되는 희망퇴직은 해양플랜트 사업의 일감부족에서 비롯됐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마지막 해양플랜트 물량인 아랍에미리트 나스트 원유 생산설비가 출항하면서 남은 일감이 완전히 바닥났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하반기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해양 원유생산설비 수주 이후 45개월째 신규수주가 없는 상태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15년~2016년 수주절벽에 일감부족이 현실화되자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일감 부족에 경영 적자가 이어지자 결국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해양사업본부 소속의 근속 5년차 이상 전직원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신청 접수받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노사가 해양 유휴인력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인데도 회사가 희망퇴직과 조기정년퇴직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회사 조치에 반발하는 의미로 오는 27∼29일 부분파업을 벌이고 기준미달 휴업수당 신청 반대 서명운동을 실시해 울산 지노위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