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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단, BMW 화재 원인 ‘EGR 밸브’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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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단, BMW 화재 원인 ‘EGR 밸브’로 추정

지난 여름부터 논란이 된 BMW 차량의 화재원인이 ‘EGR 바이패스 밸브열림’이 아닌 ‘EGR 밸브’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MW합동조사단은 7일 국내서 발생한 BMW 자동차 화재 발생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화재발생 사고를 토대로 차량 및 엔진시험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BMW 118d 모델도 추가 리콜을 주문했다.
조사단은 이번 화재발생의 이유로 EGR 쿨러가 누수되고 EGR 밸브가 일부 열림 고착되는 등 특정조건에서 화재발생을 재현했다.

조사단은 EGR 누수 쿨러내 퇴적된 침전물 및 PM(입자상물질)에 고온의 배기가스가 일부 열림으로 고착된 EGR밸브를 통해 공급됨으로서 불티가 발생하고 발생한 불티가 흡기시스템(흡기매니폴드)에 붙은후 흡입된 공기로 인해 작은 불티가 불꽃으로 확산되면서 흡기계통에 천공유발과 이를 통해 불티가 엔진룸으로 옮겨져 화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조사결과 지금까지 BMW측이 주장한 화재발생 조건인 ‘EGR 바이패스 밸브열림’은 현재까지 이번 화재 원인과 전혀 상관이 없으며 ‘EGR밸브’가 화재와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 관계자는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조속히 화재원인을 규명해 올 12월중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최종 조사결과에 따라 현재 시행중인 리콜 조치외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 천공이 확인된 흡기다기관 리콜을 포함한 리콜 방법 변경·확대 등의 관련 조치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