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사장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담화문을 발표, 노사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 입장에서야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은 마음일 것"이라며 "그러나 회사는 직원들의 기대 수준과 경쟁력 , 지속 성장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교섭은 연내 타결하느냐 못하느냐의 중대 분수령"이라며 "교섭을 반드시 매듭짓겠다는 굳은 각오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말했다.
한 사장은 또 임단협이 해를 넘기게 되면 그 피해는 노사 모두에게 간다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해양, 조선 모두 어렵지만 앞으로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많은 이익을 내면 직원들의 권익향상을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라며 "또한 동반성장해야 할 협력사들이 경쟁력 회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노동조합도 열린 자세로 임단협 마무리에 집중했으면 한다"면서 "교섭에서도 당장의 이해득실만 따질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20일 내년 말까지 유휴인력 고용 보장, 기본급 20% 임금 반납 철회, 귀향비와 생일축하금 등을 월 6만6000원으로 산정 후 기본급으로 전환,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새 교섭안을 노조에 제안했으나, 노조 측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