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개 계열사와 KDB산업은행 출자 참여, 유통·물류 분야 집중 투자
롯데액셀러레이터 총 운용자산 1000억 규모 달성…투자 범위 확대해 나갈 것
롯데액셀러레이터 총 운용자산 1000억 규모 달성…투자 범위 확대해 나갈 것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펀드출자에는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보통신,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롯데그룹 8개 계열사와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외부 투자사와 함께 조합을 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총 1000억 원 규모의 운영자산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6월 각각 272억 원, 21억 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1호’와 ‘롯데사내벤처펀드1호’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펀드 결성으로 투자 범위가 기존 초기 투자에서 성장 궤도에 진입한 스타트업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는 이 펀드를 통해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초기 벤처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에서 육성한 스타트업들을 선별해 후속 투자하는 것은 물론 유통플랫폼, O2O, 물류 부문 등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는 투자와 함께 롯데그룹의 광범위한 소비자 유통채널과 물류시스템을 연계해 다방면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유럽 등 해외에 진출해있는 그룹사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번 펀드뿐만 아니라 화학·식음료·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이번 재원 확보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 오픈이노베이션의 긍정적인 사례들을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2월 창업보육법인으로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금까지 ‘엘캠프’ 1~5기 72개사, ‘엘캠프 부산’ 10개사 등을 비롯해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엘캠프 6기의 선발을 완료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8월 이스라엘을 방문해 엘리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의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신 회장은 정부 관계자들과의 미팅에 이어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스타트업과 신기술 업체, 연구소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과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그룹사들과의 실질적인 사업연계가 활발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인 핏360(FITT360)을 개발한 ‘링크플로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링크플로우는 2016년 말 엘캠프 2기로 선발되며 롯데와 첫 인연을 맺고 유통·서비스·케미칼·금융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링크플로우의 발전가능성에 주목해 2017년 7월 5억 원을 투자하고 이후 롯데첨단소재는 소재 개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제품 생산 등에 도움을 주는 등 롯데 계열사들이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엘캠프는 1~5기를 선발 총 72개사를 배출했다. 현재 6기 선발 전형 중에 있으며, 9월 중 최종선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부산·경남지역에서 별도로 운영되는 ‘엘캠프 부산’은 지난 2월 1기를 선발해 현재 10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엘캠프 출신 스타트업들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현재까지 지원해온 엘캠프 82개사(부산포함)를 분석한 결과, 입주 시점 이들의 기업가치(벤처캐피탈 평가기준)은 약 1896억 원이었지만 8월 말 기준으로 약 5855억 원으로 3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도 상당하다. 입주 당시 508명에서 현재는 978명으로 92.5% 늘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