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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난방 에너지 6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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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난방 에너지 60% 절감"

고효율·고성능 히트펌프 기술로 탄소 저감 기여…편의성과 디자인도 차별화
유럽서 입증된 기술력…주거·상업·산업 풀라인업으로 국내 히트펌프 시장 선도
LG전자의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의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사진=LG전자
LG전자가 15년간 국내에서 축적해 온 시스템 보일러 사업역량과 유럽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을 선도한다.

LG전자는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실외기와 주요 시스템 구성요소가 일체화된 구조를 갖췄다.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설치 편의성이 뛰어나다.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신제품은 공기 열원 히트펌프 방식을 활용한 고효율·고성능 난방과 급탕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에어컨이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정부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t(톤) 감축을 목표로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사업을 추진중으로 신제품은 정부 기준을 충족하는 뛰어난 효율과 성능을 갖췄다. 투입되는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약 40~60%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와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가 기존 보일러 대비 초기 도입비용은 높지만 운영비용이 기존 방식대비 저렴해 전체 수명 주기 관점에서 경제성이 뛰어나다. 정부 지원금까지 고려하면 사용 패턴 등에 따라 약 5~6년 정도면 초기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은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고 LG 씽큐 앱을 통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세련된 블랙톤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로 건물 외관과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냉난방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시스템 효율은 높였다.

유럽서 입증된 기술력


LG전자 히트펌프 시스템은 이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면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글로벌 공조 전시회 MCE 2026에서 주거용 히트펌프 시스템 실외기와 실내기가 모두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지역 신규 주택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급을 완료했다. 네덜란드 리더케르크 지역 추가 수주에도 성공해 2분기부터 공급에 들어간다.

프랑스,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서 10만 가구 이상에 히트펌프를 공급했고 북마케도니아 대규모 주거단지에도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에서는 현지 인스톨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최대 전력 공급사인 옥토퍼스 에너지와 히트펌프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유럽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주거용 히트펌프 시스템은 물론 대형 상업 공간과 산업 시설을 위한 제품까지 히트펌프 풀라인업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상업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LG 멀티브이 아이’는 정밀한 온도 관리와 통합 제어가 중요한 상업용 건물이나 대형 시설에서 최적의 공조 환경을 구현한다. 데이터센터·공장·발전소 같은 산업용 시장에서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차별화된 성능을 인정받으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극한의 기후에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히트펌프 기술연구를 위해 △한국 △북미(미국 알래스카)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아시아(중국 하얼빈) 등에 히트펌프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각국 현지 대학을 비롯해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고객이 환경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고효율 난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