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조선이 수주한 2척의 선박은 길이 274m, 너비 48m, 높이 24m 규모이며, 재화중량 15만8000t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이다. 이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탈황장치)를 탑재해 2022년 1월에 인도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약 9만5000t 급)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글로벌 중형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대한조선은 지난 10월 첫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빅 사이즈 원유운반선으로 성공적인 선종 다변화의 첫 발을 뗐다.
이후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현재까지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만 총 10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번에 수주한 15만8000t 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선가는 6000만~6500만 달러(약 690억~750억 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회사 측은 자세한 계약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