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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국내 상륙...수입차 시장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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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국내 상륙...수입차 시장 ‘돌풍’ 예고

몸집 키워 여유로운 실내, 편의사양도 한 층 진화
디젤 완전 배제하고 친환경 파워트레인 전면 도입
싹 바꾸고도 가격 인상 최소화…6030만~8540만 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고급 세단 ‘S90’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신형 S90이 전시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고급 세단 ‘S90’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신형 S90이 전시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볼보자동차를 대표하는 고급 세단 ‘S90’이 국내에 상륙했다.

S90은 앞서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2500여 대가 판매돼 수입차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볼보차 코리아는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디어 대상 전시회(포토세션)를 개최하고 S90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날 행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시간대를 나눠 철저한 방역이 시행된 가운데 진행됐다.

S90은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 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 스웨덴 감성을 살린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무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내는 같은 해 9월 출시 후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형 S90은 전체적으로 몸집이 커졌다. 전장(길이)은 이전보다 125mm나 길어진 5090mm로 5m를 넘어섰고 축거(휠베이스)는 120mm 늘어난 3060mm로 3m를 넘겼다. S90은 국내에서 그간 현대 그랜저와 같은 준대형급으로 분류되지만 이제는 대형을 넘보게 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고급 세단 ‘S90’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전시된 신형 S90 내부.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고급 세단 ‘S90’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전시된 신형 S90 내부.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덩치를 키운 만큼 넉넉한 실내를 갖췄다. 뒷좌석 레그룸(무릎 공간)이 1026mm로 115mm나 증가하며 동급 최고 수준을 뽐낸다.

또한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운전석과 동승석을 나누는 수납공간)에 천연 나뭇결 장식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외관은 투박하지 않고 한층 세련됐다. 일명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전면 주간주행등(DRL)과 볼보 특유의 사선이 들어간 크롬(금속 질감)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약간 거리를 두고 차체를 훑으면 크기에 걸맞지 않게 날렵함이 느껴진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고급 세단 ‘S90’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전시된 신형 S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T8 인스크립션'.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고급 세단 ‘S90’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전시된 신형 S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T8 인스크립션'.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다양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실내로 유입되는 PM 2.5(2.5㎛ 미만)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청정 시스템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뒷좌석 USB C-타입 단자가 적용됐다.

또한 한낮에 직사광선을 가려주는 전동식 커튼이 뒷좌석 양쪽 창문과 후면 유리에 들어갔다.

고급 사양인 ‘인스크립션’ 등급에는 영국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전 좌석에서 풍부하고 세밀한 음향을 느낄 수 있다.

주파수 특성을 이용해 외부 소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음악을 들려주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고급 세단 ‘S90’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전시된 신형 S90 뒷좌석.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고급 세단 ‘S90’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전시된 신형 S90 뒷좌석.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특히 신형 S90은 순수 내연기관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했다. 볼보가 내세운 ‘2019년부터 출시된 모든 신차에 전기모터를 단다’라는 전동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볼보의 새로운 친환경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인 ‘B5 엔진’ 또는 ‘T8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이룬다. 전기모터가 가솔린 엔진을 보조하며 성능과 연비는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였다.

B5 엔진이 들어간 모델은 최고출력 250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를 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T8 모델은 엔진·모터 합산 최고출력 405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엔진), 24.5kg·m(모터)의 힘을 발휘한다.

신형 S90은 B5 모델 2개 등급(모멘텀·인스크립션)과 T8 사륜구동(AWD) 모델 인스크립션 단일 등급 등 세 가지로 출시됐다. 가격 인상폭은 100만 원 정도로 최소화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전(5%) 기준 가격은 △B5 모멘텀 6030만 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 원 △T8 AWD 인스크립션 8540만 원이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