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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사장, ‘태양광·수소’ 여의주 두 개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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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사장, ‘태양광·수소’ 여의주 두 개 거머쥔다

한화솔루션, 김 사장 지휘아래 수소사업 급물살...한화파워시스템 등 계열사와 손잡고 ‘ 수소시대’ 대비
한화솔루션이 김동관사장 지휘아래 수소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솔루션이 김동관사장 지휘아래 수소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수소 사업 분야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인다.

이미 그린에너지 중 태양광 사업에서 국내 업계 1위를 거머쥔 한화솔루션이 수소개발에도 진출해 '그린에너지' 부문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는 태양광을 비롯해 수소 등을 개발해 한화를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김동관(37·사진) 부사장의 ‘야성적 충동’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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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셀·케미칼·첨단소재 사업부문, 수소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문 한화큐셀은 최근 태양광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솔루션은 8월초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수소는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순수한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거나(부생수소)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하거나 (개질수소) △물(H2O)을 전기분해(수전해)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는 부생 수소나 개질수소가 절반을 차지한다.

이에 비해 한화솔루션은 수전해 수소 생산 기술에 눈을 돌렸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 산하 중앙연구소 연구개발(R&D)조직에 ‘수전해 기술개발팀’이 구성돼 R&D 목록에 ‘고효율 수소생산 전해기술’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수전해 기술은 다른 수소생산 기술에 비해 기술개발에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수소생산과 태양광을 활용한 수소생산을 접목해 기술개발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침이다.

태양광, 수전해 기술 등 두가지 방법을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는 압축해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이 개발 중인 고압 수소 저장 용기에 저장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 JEC 아시아 2019 전시회에서 (왼쪽부터) 수소탱크, CNG탱크, 드론용 수소탱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첨단소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 JEC 아시아 2019 전시회에서 (왼쪽부터) 수소탱크, CNG탱크, 드론용 수소탱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첨단소재 홈페이지

◇ 수소충전용기·수소충전소 운영 등 관련 사업도 급물살

수소충전용기는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탱크사업팀이 맞는다.

탱크사업팀은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아시아 2019’에서 수소탱크, 압축천연가스(CNG)탱크, 드론용 수소탱크를 선보였다.

당시 전시된 탱크에는 '타입4 기술'이 적용돼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타입4 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라이너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들었다. 이에 따라 타입4 탱크는 타입1탱크보다 무게는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안전성이 뛰어나다.

수소충전소를 운용할 업체는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파워시스템으로 알려졌다. 국내 1위 산업용 압축가스 제조업체인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 저장, 운송, 충전을 위한 압축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관련 고압용기를 개발한다 해도 충전용 수소 압축기술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오는 2023년 수전해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라며 “회사의 수소사업은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해 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2018년 14개에서 2022년 310개 그리고 2040년 1200개 까지 늘릴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 수소충전소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로템과 중견 수소 업체 제이엔케이히터가 있다. 후발 주자 한화그룹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소충전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