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종합가전과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외 알짜기업을 잇따라 인수합병(M&A)하고 있는 LG전자는 핵심 분야 '가전사업'에 주력하면서 지금까지의 경영전략에서 벗어난 기발한(think out of the box) 사업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새해 벽두부터 자동차 전장사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달 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하고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해 8월 1조4000억 원에 스트리아 헤드라이트 제조업체 ZKW를 인수한 데 뒤이은 '깜짝 소식'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LG전자가 미래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드웨어 중심인 TV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 분야로 다변화하려는 야심찬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기존에 없던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엑스플러스알파(X+α)'를 통해 슈퍼(Super) X를 만드는 '점진적 성장'을 뛰어넘어 'X+α'를 통해 Y를 만드는 '파괴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점도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는 LG전자의 최근 행보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