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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12일 주총서 연임 통과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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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12일 주총서 연임 통과 ‘초읽기’

이사회 후보추천위 "그룹 경쟁력 높일 적임자"로 추천...더블어민주당과 민주노총 발목 잡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미지.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미지. 사진=포스코
최정우(64·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가 12일 포스코 주주총회(주총)에서 판가름이 난다.

최 회장은 이날 주총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공식 재선임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 연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11일 이사회를 열어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총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최 회장 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은 셈이다.
12일 주총 의결 등 절차만 남아 있지만 경쟁자가 없는 단독 후보인 만큼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도 최 회장이 차기 CEO 후보로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최 회장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6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혀 한 달간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후추위는 11차례에 걸쳐 투자회사, 고객사, 협력사, 전·현직 임직원 등 사내외 다양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7차례 회의를 열어 취임 이후 경영 개혁과 성과에 대해 객관적이고 면밀한 평가를 수행했다.

특히 5차 회의에서는 6시간 동안 최 회장을 직접 면담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2기 경영 방향을 '혁신과 성장'으로 내세웠다.

최 회장은 구체적으로 경영관리 활동으로 철강, 인프라, 신성장사업 등 전 영역에 걸쳐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 핵심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후추위 관계자는 "최 회장이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내 사업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철강 사업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 2차전지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 미래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스코가 꾸준히 육성하려고 노력한 비(非)철강 사업을 발전시켜 2차전지 소재와 원료, 에너지, 곡물사업 등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고 있는 점도 성과로 꼽힌다.

다만 철강업 장기 침체와 코로나19 여파 속 실적 방어, 안전사고 방지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집권당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 등으로 부터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회장에 대한 성토가 잇따랐고 국회에서는 여권과 노동·시민단체 주도로 ‘최정우 회장 3년, 포스코가 위험하다’는 연임 반대 토론회까지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 연임문제는 주주와 이사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정부와 노동단체가 '감 놔라 배 놔라' 개입하는 것은 관치의 망령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