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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16년 해상풍력 기술력' 뽐낸다....1900억 원 대 제주사업에 기자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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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16년 해상풍력 기술력' 뽐낸다....1900억 원 대 제주사업에 기자재 공급

울산 해상풍력, 신안 해상풍력 등 향후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서도 활약 기대
두산중공업이 참여한 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이미지. 사진=두산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중공업이 참여한 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이미지. 사진=두산중공업
원전 외에도 친환경 발전 사업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제주한림해상풍력단지 사업에 기자재를 공급해 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과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5.56MW 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약 1900억 원이며 준공 이후 풍력발전기 장기유지보수 계약도 별도 체결할 예정이어서 추가 먹거리도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해상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날개 부분) 길이만 68m에 이르는 대형 제품이다. 이 발전기는 최대 풍속 초속 70m의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됐다.

실제로 제주 김녕에 설치된 시제품은 지난 2016년 최대 순간풍속 초속 56.5m를 기록한 태풍 치바에도 정상 가동했다. 5.56MW 해상용 모델은 지난 2019년 국제인증기관 UL로부터 국제 형식인증을 받았기도 했다.

정부는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 외에도 울산 해상풍력, 신안 해상풍력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설립 계획은 향후 두산중공업 신규 사업 발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풍력발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유일한 기업이며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에서 빠질 수 없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올 초 창원 본사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고 인력도 확충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에 적극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급, 5.5MW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8MW급 모델은 2022년 상용화 예정이다. 사업 초기 30% 수준이던 부품 국산화율도 최근 70% 이상까지 늘어났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국내의 풍력 연관 산업 육성·활성화를 위해 약 400여개 국내 풍력 주요 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EPC BG 부사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발표 이후 진행된 첫 해상풍력단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한림해상풍력에 참여해 뜻 깊다”며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준공까지 최선을 다해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