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관업계 관계자는 “휴스틸은 그동안 숙고해왔던 당진공장 조관 7호기의 미국 이전을 백지화하고 신규설비를 증설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스틸은 미국 진출을 위해 포항공장의 4인치 조관기 해체작업에 돌입, 미국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강관업계에 따르면 국내 강관메이커가 미국 현지법인공장을 건립하는 이유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강관시장은 쿼터와 반덤핑에 의한 관세로 인해 사실상 해외 강관제품의 진입이 어려워 현지 투자를 통한 신규설비의 현지화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강관메이커들은 세아제강지주가 미국 현지에 SSUSA를 설립한 것과 동일한 형태의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원자재 조달과 생산인력을 확보하려는 양상이다.
실제로 강관제품의 미국 반덤핑 사례는 매우 많다. 또 반덤핑에 대한 최종 결정이 5년 동안 진행됨으로써 갖가지 소모적인 요소가 많았다. 지난 6월 미 상무부는 지난 2016년~2017년 8월까지 세아제강의 OCTG에 적용했던 16.73%의 반덤핑관세율을 최종 5.28%로 낮췄고, 넥스틸도 32.34%에서 9.77%로 인하됐다. 타업체도 24.77%에서 7.53%로 낮춰진바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