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투자·노사관계 등 현안 산적

25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 1주기 추모식은 이 부회장과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채 조촐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2014년 5월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은 지 6년5개월 만이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날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 메시지가 나올 경우 '뉴삼성'에 관한 세부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자유의 몸이 됐지만 ‘취업 제한’과 다른 재판 등을 감안해 적극적인 대외 행보는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투자,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등 현안이 많아 조만간 ‘뉴 삼성’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연말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에도 이목이 쏠려 있다. 일각에서는 공석인 회장 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가석방 상태인 점을 감안해 당분간 부회장 타이틀로 그룹을 이끌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