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지수'에 국내기업 총 21개…글로벌 기업과 평균 점수 차 줄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는 매년 미국 S&P다우존스사와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사가 경제, 환경,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하는 지속가능경영 지표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KPC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1 DJSI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DJSI 월드 지수'에는 평가 대상 2544개 기업 중 12.7%인 322개 기업이 편입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609개 기업을 평가한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국내 기업 32개를 포함한 153개 기업이 편입됐다.
지수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월드 지수에 SK텔레콤, 카카오, 현대차 등 6개 기업이 신규 편입됐다. 삼성전기는 13년 연속, 삼성증권·에쓰-오일·현대건설은 12년 연속, 미래에셋증권·SK·LG전자는 10년 연속 편입됐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회사(9년), 삼성SDI(7년), 코웨이·KB금융지주·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6년), 삼성물산(5년) 등도 장기 편입됐다.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두산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우리금융지주, 카카오, 현대차가 신규 편입됐다.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장기 편입된 기업으로는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회사, SK텔레콤, LG화학, KB금융지주, 현대제철 등이 있다.
올해 DJSI 평가에서 글로벌 기업의 평균점은 지난해 대비 0.6점 하락한 76.5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평균점은 70.9점으로 1.1점 상승했다. 국내 기업이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균점 차이는 5.6점으로 여전히 격차가 있다. 그나마 지난해의 7.3점 차이에서 5.6점으로 1.7점이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식료품, 석유 및 가스, 가전 및 여가용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금융 서비스 등이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철강, 운수 및 교통인프라 산업은 글로벌 평균과 점수가 같았다.
특히 국내 기업의 DJSI 평가 항목 중 지배구조와 리스크 부문 점수는 글로벌 기업 대비 각각 26.4점, 16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전략도 점수 차가 10점 이상이었다. 따라서 ESG 가운데 환경과 지배구조에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