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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해외출장 나선 이재용, "여러 美 파트너들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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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해외출장 나선 이재용, "여러 美 파트너들 만날 것"

2016년 이후 첫 미국 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캐나다·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해외 현장경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미국 출장은 2016년 이후 5년 만으로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오전 7시40분 경 이 부회장은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결정과 관련해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모더나사 측과 만난다면서 모더나 본사가 있는 "보스턴에 갈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확보 문제 해결을 위해 물밑에서 직접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 출장의 주 목적은 반도체와 백신이다.

이 부회장은 먼저 캐나다 토론토의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먼저 캐나다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파운드리 공장 부지 등과 관련해 최종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공장 증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 등을 공장 부지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 의혹과 관련해 매주 목요일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주 재판이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열리지 않게 되면서 출장을 계획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음 재판은 다음주 목요일인 25일에 열려 이 부회장은 그 이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