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에 3년 연속 선정됐다. TV 제품이 3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지는 LG 올레드 TV가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어두운 장면에서도 훌륭한 색상과 선명한 이미지는 물론, 압도적인 명암비를 구현하는 ‘최고 TV(Award-Winning Television)’라며 극찬했다. 매체는 “최고 중의 최고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 시간만 LG 올레드 TV 앞에 앉아 보라”라고도 했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이번 수상은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층 더 진화한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로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2021'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중에선 유일하다.
타임지는 "그간 많은 제조사가 스마트폰의 기능과 휴대성을 모두 잡으려고 노력했으나, 삼성전자가 마침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갤럭시Z플립3'는 위아래로 접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폰으로, 6.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접은 상태에서 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를 전작 대비 4배가량 키워 사용성을 높였고, 메시지 알림은 물론 위젯·삼성페이·뷰파인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방수·방진도 된다.
이어 "주요 폴더블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1천 달러(약 118만원) 미만으로 가격을 책정해 신형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