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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 日법인 설립해 시스템반도체 사업 본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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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 日법인 설립해 시스템반도체 사업 본 궤도

지분투자·법인 설립 등으로 일본 사업 본격화...DDI 회사 영업이익 '효자'

구본준 LX그룹 회장. 사진= LX그룹
구본준 LX그룹 회장. 사진= LX그룹
구본준(70· 사진) 회장이 이끄는 LX그룹 시스템 반도체 기업 LX세미콘이 최근 일본 방열소재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와 함께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지난 9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조직 구성 등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법인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법인이다. LX세미콘은 조직 구성이 끝나면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현지 전자업체에 대한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LX세미콘 주력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으로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현지 대형 전자 업체가 주요 영업 대상이다. DDI는 화소를 조절해 영상을 구현하는 반도체다.

LX세미콘이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제조하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에 고부가 OLED용 DDI 판매를 확대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은 최근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해 판매 가격이 올라 LX세미콘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X세미콘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1% 급증한 129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942억 원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LX세미콘은 이를 위해 전력관리반도체(PMIC)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조직 'PM개발담당'을 새로 구성했으며 지난달엔 LG화학으로부터 일본 방열 소재 업체 FJ머티리얼즈 지분을 취득했다.
방열소재는 제품이 가동되면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하기 위한 소재로 자동차 전장 부품과 전자부품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쓰인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