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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대표에 권봉석 유력...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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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대표에 권봉석 유력...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

권봉석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권봉석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와 LG그룹 지주회사 ㈜LG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연말 임원 인사를 하는 가운데 ㈜LG 새 대표이사로 권봉석(58)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지주회사 LG 대표이사로는 권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은 배터리 전문업체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 뒤를 이어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CEO 자리는 조주완 CSO(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1987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사업기획실로 입사해 2001년 모니터 사업부, 2005년 유럽 웨일즈 생산법인장을 역임했다. 그는 2007년 신설부서 모니터사업부 수장을 맡아 LG전자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2014년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LG그룹 계열사 간 융복합 시너지를 내는 일에 집중했다. 그는 당시 시너지팀 부장 구광모 현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어 2015년 TV 사업을 책임지는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아 올레드 TV를 시장에 안착시켰고, 2019년 말에 LG전자 최고경영자에 임명됐다.

권 사장은 최근 2년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LG전자 실적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7130억 원, 3조1861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다. 또한 그는 세계 최대 가전기업 미국 월풀을 제치고 LG전자를 사상 첫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에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권 사장은 구 회장을 보좌해 그룹을 이끌 지주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새 LG전자 CEO로 내정된 조주완 CSO는 대표적인 해외통 인사다. 그는 LG전자 캐나다·미국 법인장을 지내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CSO로 부임한 뒤 전략기획과 미래 먹거리 개발을 담당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