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초청 오찬 간담회…일자리 창출 감사 표할 듯
6개 기업. 3년간 17.9만개 일자리 약속
이재용 8월 가석방 후 文대통령과 첫 공식 만남
6개 기업. 3년간 17.9만개 일자리 약속
이재용 8월 가석방 후 文대통령과 첫 공식 만남

문재인 대통령이 6개월여 만에 오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정부의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인 ‘청년희망 온(ON)’에 참여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총수와의 만남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이상의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 8월 가석방한 이재용 부회장이 처음으로문 대통령과 만난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일정을 전했다. 기업측 참석자들은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청년희망ON의 사회적 의미와 향후 이행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올해 8월 18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기업 주도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지난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14일), LG(10월21일), SK(10월25일), 포스코(11월10일), 현대차(11월22일)가 참여했다. 6개 기업들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신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제1의 국정과제로 표망하며 출범한 정부고, 청년 일자리는 지금까지도 정부의 가장 무거운 숙제”라면서, “지난 8월 청년특별대책 사전 보고 시에도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