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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2022년 KF-21 전투기 첫 비행에 전 세계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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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2022년 KF-21 전투기 첫 비행에 전 세계 시선 집중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자체 생산 국가에 이름 올려

KF-21 전투기 시제품이 지난 4월 대중에 공개됐다. 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보기
KF-21 전투기 시제품이 지난 4월 대중에 공개됐다. 사진=청와대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의 KF-21 전투기가 2022년 첫 비행을 앞두고 있어 외신의 스포트라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초음속 전투기 KF-21가 내년 첫 비행과 함께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한다고 28일 보도했다.
여러 외신이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한국이 초음속 전투기를 자체 개발한 8번째 국가가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의 유럽 컨소시엄 등 7개국에 불과하다.

이 국가 가운데 미국과 중국만이 자국산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국가들의 전투기 기술력은 대동소이 하다고 알려졌다. 즉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기술력이 올라왔기 때문에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를 개발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 같은 선언이 있은 후 초기에는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대한 사업 타당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관련 프로젝트는 무산될 뻔 했다.

그러나 2009년 방위사업청(방사청)이 건국대에 의뢰한 사업 타당성 분석에서는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이후 2010년 12월, 441억 원의 예산이 집행되면서 2011∼2012년 탐색개발이 진행됐고, 2013년 11월 합동참모회의에서 작전요구성능(ROC)과 전력화 시기, 소요량이 확정되는 등 사업은 추진됐다.

방사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2018년 6월까지 요구도 분석과 기본설계를 마쳤고 상세설계를 거쳐 2019년 9월 시제기 제작에 돌입해 마침내 올해 4월 대중들 앞에 KF-21이 공개된 것이다.

KF-21은 2022년 3분기 초도 비행을 선뵐 예정이며, KAI의 종합 제조 기술력, 한화시스템의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 배열 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 IRST,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EO EGP 등을 뽐낼 예정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