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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코로나19 장기화 속 커지는 실적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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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코로나19 장기화 속 커지는 실적 양극화

화물로 웃는 대형항공사…‘흑자 비행’
LCC, 국제선 하늘길 닫혀…4분기 적자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2년 가까지 이어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2년 가까지 이어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분기 영업이익은 49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8%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은 2조 683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지난해 대한항공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도 4분기 영업이익 545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FSC가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화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화물 운임지수도 상승하면서 화물 매출이 급증했다. 실제로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지난해 11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1㎏당 11.5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CC, 국제선 하늘길 닫혀 ... 4분기 적자 예상


반면 LCC 업계는 4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며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였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제선 하늘길이 닫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어서울은 12월 23일에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29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을 주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주 4회 운항을 할 예정이다.

티웨이 항공은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 인천~사이판 노선을 이달 28일까지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4분기 영업손실액이 각각 646억 원, 4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웨이항공은 4분기 영업손실액이 365억 원으로 추산된다.

LCC 관계자는 “LCC 업계가 코로나 이후 연속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