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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호주서 산업투자협의체 '한화포럼' 추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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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호주서 산업투자협의체 '한화포럼' 추진나서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와 산업투자협의체 '한화포럼' 발족 추진
건설·우주·위성·금융·보안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분야 협력 논의

지난해 12월13일 호주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한화 디펜스와 호주 국방부획득관리단의 호주 육군 K-9 자주포 획득사업 계약이 진행됐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13일 호주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한화 디펜스와 호주 국방부획득관리단의 호주 육군 K-9 자주포 획득사업 계약이 진행됐다. 사진=뉴시스
한화그룹이 호주정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K-9 자주포 생산공장이 건설 중인 호주 빅토리아지역 주정부와 사업협력과 투자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한화 포럼(Hanwha Forum)'을 상반기 발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한화포럼을 통해 건설과 우주·위성, 금융,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주정부와 논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 분야에서는 복합개발 프로젝트와 구도심 개발사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국내는 물론, 중동지역에서 뛰어난 도시개발 능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디벨로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주·위성 분야에서는 한화그룹이 미래먹거리로 준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개발 현황을 공유해 사업기회를 포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분야에서는 한화디펜스의 호주 자주포 사업을 발판 삼아 영국으로의 K-9 수출 등의 공동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 생산기지를 활용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의 유럽 수출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고해상도 CCTV 보안 솔루션과 핀테크 등 다양한 상호협력 방안도 포럼의 의제가 될 예정이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한화와 호주는 이미 자주포 등 방산분야 사업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와 신뢰를 구축했으며, 경제·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 삼아 한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기술역량을 호주시장에 소개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한화디펜스와 1조원대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 자주포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방산협력에 나서고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