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조선해양의 김성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LNG가 주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운송되고 있었는데 이번 전쟁으로 파이프라인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쟁은 러시아로부터 상당량의 가스를 수입하는 독일 등의 국가들에게 에너지 정책과 가스 수입 방법을 재고하도록 강요했다. 지난 달, 독일은 결국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스를 보내기 위한 110억 달러(약 1조 3563억 원) 규모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인 노르트 스트림 2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다.
한국의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수주한 75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 65척을 차지하는 등 LNG 선박의 주요 생산업체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일부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정책을 재조정함에 따라 조선 산업이 성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 산업의 호황은 선박의 탄소배출량 감소를 요구하는 국제해사기구의 규제에 힘입은 바 있다. 김성준 CTO는 비교적 탄소 배출을 덜하는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급증에 따른 반등이 최소 5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조선사업은 환경 규제에 의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과거에 경험한 슈퍼 사이클은 아닐지 모르지만 현재의 호황은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 조선 수주의 37%를 차지했다. 중국의 49%보다 적지만 그린 선박 시장 점유율은 64%에 달한다.
한국의 그린 테크놀로지는 한국이 중국의 저가 조선업체들의 경쟁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성준 대표는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은 1월 폐쇄되었던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 중 하나인 군산 조선소를 6년 만에 재개장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