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생산 공정 투입은 물론 재고 현황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해외기업들이 한국기업을 공격학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짜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매체 증권스타는 2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포토레지스터 재고가 3개월 수준 이하인 ‘마지노 라인’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최근 시황 호조로 반도체 제조공정이 풀가동하고 있으나 공급이 속도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일본 공급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라고도 했다.
포토레지스터는 포토에칭에서 반도체 표면에 도포하는 감광성(感光性) 저항 물질이다. 모든 반도체 웨이퍼 제조용 재료 가운데에서도 복잡하고 정밀한 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가치의 함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증권스타는, 현재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터는 주로 저가형 제품이며 기술 수준은 외국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대규모 자금 지원을 통해 일본으로부터의 공급망을 대체하고 있어 향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자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일부 언런보도 내용을 접한 뒤 회사내 상황을 다시 점검한 결과 생산공정과 재고 확보 등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망 단절로 원재료 공급길이 막히면서 반도체 소재 수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대만과 일본, 미국 등 경쟁국 기업들의 흠집내기 차원에서 한국이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는 소문을 내는 것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스타는 중국 차이나켐의 자회사인 쑤저우 보캉이 한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로부터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구매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용 포토레지스터와 반도체 포토레지스터 및 화학 물질의 연간 1050t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1만5300t 규모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