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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평균 임금인상률 9%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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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평균 임금인상률 9%로 합의

노사 15.72% 인상 요구보다 낮은 9%로 합의
노조의 반발로 한 달 이상 지연된 임금 협상

삼성전자 CI.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CI.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올해 기본 인상률 5%, 성과 인상률 4% 등 평균 임금인상률에 9%로 합의했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임직원들에게 임금인상률 내용을 공지했다. 신입사원 첫해 연봉의 경우 51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애초에 노사협의회 측은 15.72% 인상을 요구했지만, 인상률을 낮춰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 휴가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 등 복리 후생 방안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다. 보통 2~3월이면 합의했지만, 올해 협상은 노동조합의 반발로 난항을 겪으면서 4월을 넘겼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노사협의회와는 별도로 노조 공동교섭단과도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2021년도 임금 협상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 공동교섭단은 지난 13일부터 이재용 부회장 집 앞에서 시위 중이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