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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SS 화재, 이상 현상 미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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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SS 화재, 이상 현상 미발견"

지난해 4000억 규모 배터리 자발적 교체
분해분석 결과 전극코팅 이상현상 미발견



LG에너지솔루션 사업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사업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제3차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원인 조사단의 'ESS 화재사고 조사결과' 발표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5월 '고객 안전 및 품질 최우선 원칙'에 따라 ESS용 배터리를 자발적 교체를 했다.

교체 대상 배터리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 ESS 전용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약 4000억원 규모였다.

ESS 화재 원인을 정밀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돼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조치다.

제3차 ESS 화재원인 조사단은 2020년 2월부터 작년 말까지 발생한 4건의 ESS 화재사고를 조사했고 그 중 3건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고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사단이 화재 조사 외 별도 실험을 통해 당사의 공정개선 이후 생산된 배터리의 안전성을 함께 검증하였고, 그 결과 '화재를 포함한 배터리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분해분석 결과 전극코팅 이상현상 미발견'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ESS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 전했다.

ESS 화재사고는 2017년 5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3건 발생해 정부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ESS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2019년 6월 발표한 ESS 화재 원인은 전기적 충격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보호・관리 체계 미흡 등이었다.

이후 잇따른 화재사고에 정부는 추가 조사했고 'ESS 설비는 충전율을 80% 또는 90%로 제한'하라는 안전대책이 포함돼 사실상 화재 원인을 배터리로 지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결과를 인정하고 현장점검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를 하겠다 밝혔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