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쌍용차, KG컨소시엄과 9000억원 조건부 투자계약

공유
0

쌍용차, KG컨소시엄과 9000억원 조건부 투자계약

쌍용차 "자금력 풍부한 KG컨소시엄과 계약, 회생 기반 갖출 것"

쌍용차가 18일 KG컨소시엄과 인수합병에 대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가 18일 KG컨소시엄과 인수합병에 대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새로운 인수 예정자로 KG컨소시엄(KG그룹·파빌리온PE)을 선택했다. KG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예정가로 약 9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18일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미납으로 계약이 해제된 후 두달 만에 새로운 인수예정자를 결정했다.
KG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인수예정자로 결정됐지만, 바로 쌍용차 인수에 착수하지는 않는다.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먼저 체결한 후,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경영능력이 검증되고 자금력이 풍부한 KG컨소시엄과의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로, M&A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며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회생을 넘어 재도약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인수예정자된 KG컨소시엄은 인수 희망가로 약 9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G컨소시엄에는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캑터스PE, 파빌리온PE 등이 참여했다.

EY한영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주 곧바로 공개매각 절차에 나선다. 공개 입찰 과정에서 KG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없을 경우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다.

한편 쌍용차는 재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다음달 양산에 나서는 중형 SUV 신차 '토레스'의 티저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