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 항구 혼잡 '50년만에 최악'

공유
0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 항구 혼잡 '50년만에 최악'

드류리 "2023년 상반기까지 항구 혼잡의 완화 및 해결 기대하기 어려워"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회사 머스크 컨테이너 선박.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회사 머스크 컨테이너 선박.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이 50년 만에 최악의 상태에 빠졌다.

항구 혼잡은 북미, 아시아, 유럽 및 중동 등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드류리 해운 컨설턴트(Drewry Shipping Consultants)는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 도착 시간의 정확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으며, 50년 만에 최악의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이 상황은 2023년 상반기까지 개선되기 힘들 것이며, 이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시점에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열린 자동차 물류 및 공급망 유럽 컨퍼런스에서 필립 다마스 드류리 해운 컨선턴트 전무 이사는 "지난 1년 동안 세계적으로 개선은 없었으며 2023년 상반기까지 항구 혼잡의 완화 및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검토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 간 컨테이너 선적 현황에 초점을 맞춰 하역 평균 운송 시간의 엄청난 변동성으로 인해 공급망 업자들에게 골칫거리인 암울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 취할 수있는 비상 조치가 있다"며 "부품 및 자재 소싱의 다각화, 대체 항구 및 해상 운송 서비스 제공 업체, 다양한 운송 경로, 현물 운임 및 주간 혼잡 지표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은 수요의 둔화와 운송업자의 추가 선박 용량 보다 규율적인 배치에 달려 있다"며 "연료 가격, 경기침체,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4월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수출 컨테이너 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당 평균 신고운임은 1626만 7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5.6% 상승했다. 1년전(484만1000원)과 비교해 236.0% 올랐다.


최연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yd5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