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무역·안보 협력 재확인… "안정적 관계, 양국과 지역 모두에 이익"
이재명 대통령 "가치관 비슷한 한일, 협력 강화해야"… 역사 문제 속 '실용주의' 외교
이재명 대통령 "가치관 비슷한 한일, 협력 강화해야"… 역사 문제 속 '실용주의' 외교

이는 지난 6월 취임 이후 첫 공식 방문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가 역사적 난제와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한일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고 2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를 만나, 전임 대통령들이 서명한 3자 협정에 따른 미국과의 긴밀한 안보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확대된 정상회담에서 "안정적인 관계는 우리 국가와 지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미국과의 3자 동맹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10~45년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통치에 대한 분노로 인해 긴장된 관계 개선을 위한 과거의 노력을 비판해왔다.
또한, 한국 정부는 지난주 일본 관리들이 도쿄의 일본 전사자를 모시는 신사를 방문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 바 있어, 양국 관계의 난제는 여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동맹국은 중국의 증가하는 지역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는 약 8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수십 척의 미국 군함과 수백 대의 군용기가 배치되어 있다.
워싱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북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한 한국의 재정 지원 등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늘리라고 거듭 압박해 왔다.
또한, 일본과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위협한 후, 미국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하는 등 무역에 대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의 공통된 이해관계를 확인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