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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고 투자' 감축, 美 철강업계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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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고 투자' 감축, 美 철강업계에 타격

아마존이 '창고 투자'를 줄이면서 미국 철강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창고 투자'를 줄이면서 미국 철강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인터넷 대기업 아마존이 창고 투자를 줄일 계획이어서 미국 철강업계가 향후 수개월 내에 철강재 수요가 감축되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몇몇 철강 업체들은 실제로 철강재 주문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곳은 컨베이어와 장비 제조업체 부문에서 아마존 기반의 일자리가 4분기로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 플레이트 공급업체는 가격이 인상됐지만 2년 만에 처음으로 아마존에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를 한 것은 근본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스틸센터에서 소비되는 철강재의 상당 부분은 구조용과 콘크리트용 철근(봉강)의 형태지만 아마존이 건설하는 거대한 구조물은 금속 사이딩 등과 같은 철강재도 대량으로 필요로 한다.

미국 철강 가격은 최근 몇 달 동안 지속적인 공급 과잉과 낮은 리드 타임이 시장을 괴롭히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Argus US HRC(Hot-Rolled Coil) 중서부 지역에서 4월 톤 당 1500달러(약 187만 원)를 기록한 이후 17% 하락하여 톤 당 1250달러(약 156만 원)였다. 리드 타임은 한 달 이상 또는 3~4주 정도를 맴돌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에서 "고객의 주문처리와 운송 네트워크에 과잉 용량이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3월 31일까지 12개월 동안 고객주문을 처리 할 수 있는 창고에 약 180억 달러(약 23조)를 지출한 이후, 현재는 창고 건축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철강업체들은 최근 이런 창고 건축용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전기로 메이커인 뉴코(Nucor)는 금속 건물과 창고 서비스와 관련된 사업에 약 44억5000만 달러(약 5조5270억 원)를 지출했다. 뉴코는 5월 16일, CHI 오버헤드 도어에 30억 달러(3조726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코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오버헤드 도어 시장은 2021년 51억 달러(약 6조3383억 원)로 평가되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