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 하나로 여러대 설치 가능하며 좋은 공간활용도
설치와 교체 등 비싼 가격과 청소 등 관리비 추가 발생
설치와 교체 등 비싼 가격과 청소 등 관리비 추가 발생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4년 이후 폭염으로 유명했던 2018년과 맞먹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무더위 대비를 하려 에어컨을 장만해야 하는데 스탠드, 벽걸이, 창문형 등 다양한 옵션으로많은 고민이 된다.
다양한 형태의 에어컨 중에 10여년 전부터 시스템에어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와 미니멀리즘 등의 영향으로 시스템에어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따로 배관 위치와 인테리어 등을 고려하며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스탠드와 벽걸이 대신 천정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시스템에어컨이 공간활용도가 좋기 때문이다.
거기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아파트 청약할 때 시스템에어컨 기본 옵션 선택 비율은 80~90%로신축 건물의 필수적인 옵션이 됐다.
시스템에어컨의 교체 주기가 약 10년정도이기 때문에 최근 재구매를 위해 알아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작은 평수에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에어컨을 방마다 설치해도 실외기 1개로 커버 가능한 장점들을 직접 누려봤기 때문에 재구매를 고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에어컨을 구매하게 될 경우 몇 가지 감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시스템에어컨은 일반 스탠드 에어컨보다 제품 가격이 비싸며 일반 에어컨보다 설치 시 배관 문제 등으로 복잡한 과정이 될 수 있어 설치 비용도 고정적이지 않다.
한번 설치 시 교체 쉽지 않아 이사 시에도 큰 비용 지출하게 된다. 거주중에 설치를 하게 된다면 가구를 이동하는 번거로움과 그 공간을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이 생긴다.
필터 청소 교체도 스탠드에 비해 비교적 번거롭고 어려워 전문청소 업체를 부르는 경우도 많아 관리비용도 추가적으로 든다.
또한, 높은 곳에서 냉방을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바람을 맞을 경우 과하게 추워질수 있다. 보조막이로 전체적으로 바람이 가게 한다면 깔끔한 매립 디자인의 장점이 퇴색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한 주거용 시스템 에어컨 판매를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대규모 계약, 판매해왔지만최근 가정용으로 론칭했다.
삼성전자는 아파트 시공사 등을 상대로 판매해왔지만 지난 7일부터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무풍 냉방'으로 차가운 직바람을 쐬지 않고도 시원한 온도를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말 '휘센 주거용 시스템에어컨'을 출시했다. 주거용 원방향 시스템에어컨 최초로 제품내부에 투명한 날개인 '에어가드'를 추가해 바람의 방향을 정밀하고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시스템에어컨 설치할 때 생기는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배관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공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 휘센 시스템에어컨'은 기존 배관을 유지하고 실내기와 실외시만 교체하면 된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