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네렌하임 노스볼트 환경 부서 책임자는 "지속가능한 원료의 새로운 공급원을 발굴하고 유럽 배터리 가치사슬을 확대하는 한편, 저렴한 배터리 화학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룰로오스 섬유 제조 공정를 거쳐 목질로부터 분리된 후 리그닌을 미세 탄소 분말로 정제하여 리튬 이온 전지의 음극 활성화 물질로서 사용할 수 있다.
양사 협력 제휴는 스토라 엔소가 리그닌 기반 음극재를 공급하고, 노스볼트가 셀 설계, 생산 공정 개발, 기술 스케일링을 주도할 예정이다.
스토라 엔소는 크래프트 리그닌의 세계 최대 생산지로 핀란드 수닐라에서 연간 5만 톤을 생산한다. 수닐라 부지 내 리그노드 1차 산업생산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2016년 테슬라를 퇴사한 피터 칼슨과 파올로 세루티에 의해 설립된 노스볼트는 2021년 북극권 스켈레프테오에 있는 배터리 셀 "기가 팩토리"의 출범과 함께 유럽 대륙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최초의 유럽 기업이 되었다.
기가 팩토리 공장장인 프레드릭 헤들런드(Fredrik Hedlund)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배터리 셀을 갖는 것이 목표"인 예전 스타트업 기업시절 이미 지난 11월 100% 재활용을 통해 니켈, 망간, 코발트로부터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 대륙의 에너지 위기와 부품 부족 상황에서 그 위험 부담은 매우 크다. 특히 유럽이 여전히 주요 아시아 국가인 한국(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 SDI) 또는 중국(CATL, BYD) 배터리 제조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