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참여율 58.6% 조사…부정적 여론 등 영향 미친 듯
최승호 위원장, 대화전부터 '총파업'으로 회사 압박
앞서 동일 행보 기록중인 삼바 노조도 여전히 합의 성공 못해
최승호 위원장, 대화전부터 '총파업'으로 회사 압박
앞서 동일 행보 기록중인 삼바 노조도 여전히 합의 성공 못해
이미지 확대보기10일 삼성전자 총파업 등을 주도하고 있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공유한 총파업 참여 설문조사에 따르면 디바이스솔루션즈(DS)부문 직원 중 총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직원 수는 3만6804명이다. DS부문 직원 총 7만7300명 중 58.6% 수준으로 DS부문 직원 중 81.6%인 6만3105명이 초기업노조 노조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다.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상한폐지·투명화·제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합원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노조원들의 총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총파업 등을 통해 삼성전자에 최대 30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주겠다고 압박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높은 총파업 참여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회사를 비롯해 주주 등 사회 곳곳에서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11일부터 이틀간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을 재개한다. 노동부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중재에 나서면서 대화국면이 조성된 것이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노사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도 아직 대화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합의 기대감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이번달부터 총파업 등을 전개하는 등 삼성전자 노조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노조의 '미리보기'란 평가를 받아왔다. 만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합의에 성공했다면 노사 대화 성공 선례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8일 노동부 주관으로 노사정 3자 대화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간 상황과 요구사황이 크게 다르다는 점도 합의에 걸림돌이다. 이번 분기 5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도체부문(DS)과 달리 전자와 모바일 등의 사업을 전개중인 디바이스솔루션(DX)부문은 영업이익이 5조원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노조는 DS부문에만 유리한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DS부문 성과보상요구에만 치중하면서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DX부문 직원들과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DX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삼성전자의 제3 노조인 동행 노조는 공동교섭단 탈퇴를 선언했다.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도 초기업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업계는 사업부간 형평성까지 고려해 협상을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총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합의 기회”라며 “총파업시 경쟁력 약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