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국, 호르무즈 호송 작전 준비…구축함 중동 배치

글로벌이코노믹

영국, 호르무즈 호송 작전 준비…구축함 중동 배치

영·프 주도 다국적 연합 추진…40여개국 참여 논의
영국 포츠머스항 상부 탄약시설(UHAF)에서 양극해군 구축함 ‘HMS 드래건’호가 탄약 적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포츠머스항 상부 탄약시설(UHAF)에서 양극해군 구축함 ‘HMS 드래건’호가 탄약 적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송 임무에 대비해 구축함을 중동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안정적인 휴전이 이뤄질 경우 유럽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송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해군 구축함 ‘HMS 드래건’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HMS 드래건은 유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타입45(Type 45) 구축함이다.

영국 국방부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 차원에서 상황이 허용될 경우 해협 안전 확보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신중한 사전 준비 조치”라고 밝혔다.

◇ 영·프 연합군 추진…40여개국 참여 논의


이번 계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나왔다.

현재 미국은 해상 봉쇄 작전을 시행 중이며 영국과 프랑스는 별도의 유럽 중심 다국적 해상 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40여개국이 영·프 군사작전 계획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주 추가 회의도 예정돼 있다.

일부 국가는 기뢰 제거, 선박 호송, 공중 초계 능력 제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최근 샤를 드골 항공모함을 홍해로 이동 배치하며 연합군 준비 태세를 과시했다.

◇ 휴전에도 충돌 지속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현재 이란은 미국의 새로운 종전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해협에서는 여전히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주 미군은 봉쇄를 뚫고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빈 유조선 2척에 공습을 가했다.

블룸버그는 휴전 상태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산발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