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분기 매출액 11조4424억원, 영업이익 1조7220억원, 당기순이익 1조14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5%, 201.6%, 146.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은 "수요 정상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및 정제설비 구조 조정으로 인해 발생한 공급 부족이 국제 정제마진 강세 유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함께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는 매출액 9조2521억원, 영업이익 1조445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 제제 및 중국의 수출 감소로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포스트 팬데믹 회복세에 따른 견조한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302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의 경우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휘발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 아로마틱 반제품 수요를 늘림에 따라 가동 차질 및 정기 보수의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윤활 부문은 매출액 8880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의 견조한 수요와 윤활기유 대비 경유 생산량이 증가와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제품 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확대됐다.
에쓰오일은 각 부문별 3분기 전망도 밝혔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상반기와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3분기 말에 중국 내 신규 증설로 인해 다소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활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수요 및 주요 시장에서 예정된 정기보수로 인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시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당사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회사는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