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식은 전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엔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수소에너지사업단장),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경영지원실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친환경미래소재팀장), 로버트 하딘(Robert Hardin)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Sharbini Suhaili) 사라왁전력청장을 비롯해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아방 조하리 오펭(Abang Johari Openg) 사라왁주지사, 다툭 림 주에 진(Datuk Lim Juay Jin)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게 될 청정 수소는 총 20만t 규모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할 그린수소 7000t을 제외하고 전량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들여와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홀딩스는 해외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청정 수소 도입에 앞장설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참여사들의 노력과 현지 정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사업역량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생산기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방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번 재생전력 공급 협력 업무협약 체결이 사라왁 청정 수소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탄소중립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와 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 기여하고 'Green Solution Provider'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