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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물류문제로 납품 추정치 미달…34만3830대 인도로 분기별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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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물류문제로 납품 추정치 미달…34만3830대 인도로 분기별 기록 경신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이번 3분기에 물류문제로 납품 추정치 이하의 자동차를 납품했다고 외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2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 수송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인도량이 지난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인상적이지만 테슬라에 공급망 및 물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테슬라 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기업들도 비용증가와 반도체 부품 부족 등 공급망 및 물류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이번 테슬라의 물류 문제가 주목 받고 있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달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생산비용이 3분기 예상치보다 10억달러 더 증가할 것이며 일부 부품 부족으로 자동차 인도가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어려운 경제 전망으로 자동차 사업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그리고 테슬라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데이터 분석기업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에 34만3830대의 전기차를 소비자에게 인도해 이전 분기별 전기차 인도 기록을 경신했지만 이 기록은 기존에 분석가들이 예상됐던 35만9162대 인도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은 테슬라의 3분기 생산량인 36만5923대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2일 성명을 통해 "생산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물류 피크 주간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 운송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문제는 물류 뿐만이 아니다.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9월 차량 주문이 크게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외에도 세계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기 자동차는 연료 비용이 싸다는 강점을 잃고 있다. 특히 거시적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고가의 테슬라 수요가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장 마감 후 3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