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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기여객기 앨리스, 처녀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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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기여객기 앨리스, 처녀비행 성공

처녀비행에 성공한 전기항공기 앨리스. 사진=에비앙에어크래프트(www.eviation.com)이미지 확대보기
처녀비행에 성공한 전기항공기 앨리스. 사진=에비앙에어크래프트(www.eviation.com)
세계 최초의 완전 전기 여객기가 마침내 비행에 성공했다. 에비앙에어크래프트 앨리스는 최근 일련의 좌절과 지연으로 비행이 계속 연기되었지만 이번에 처녀비행을 성공하여 공식적으로 전기 여객기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앨리스의 첫 비행은 모두 8분 동안 지속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기 비행기는 지난 27일 아침 미국 워싱턴주 그랜트카운티 국제공항에서 이륙하여 최대고도 3500ft 높이까지 날았다.
이 전기비행기의 최대 속도는 시속 300마일(약 480km)에 불과한 260노트였다. 이 비행기의 엔진은 두 개의 640㎾(858hp) 전기모터로 구동됐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레고리 데이비스 에비앙에어크래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여객기가 150~250마일(약 240~400km)을 운항할 수 있고 향후 200~300 해리의 운항거리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최대 하중은 최대 2600파운드(약 1180 kg)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앨리스 전기비행기는 두 명의 조종사와 최대 아홉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 회사는 앨리스의 생산 모델이 2027년까지 FAA에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비행기 앨리스의 최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에비앙이 더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다면 비행기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년 전, 에비앙에어크래프트는 이 여객기의 가격을 400만 달러(약 57억 원)로 추정했으나, 배터리 가격의 상승으로 여객기 가격 또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에 본사를 둔 지역 항공사 케이프에어와 글로벌크로싱항공은 각각 75대와 50대의 앨리스 항공기를 주문했다.

케이프에어는 미국과 카리브해 전역의 도시에서 하루에 400개 이상의 지역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앨리스는 이들 항공편의 80%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엘리스에 관심이 보이는 곳은 지역 항공사만이 아니다. 화물항공사 DHL Express는 전기화물기의 기단을 보유할 계획이다. DHL도 12대의 앨리스 e카고를 주문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