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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JFE, 전기차용 강재 생산량 증대…1조6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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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JFE, 전기차용 강재 생산량 증대…1조6500억원 투자

도요타의 EV SUV 'bZ4X'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의 EV SUV 'bZ4X' 사진=로이터
일본제철과 JFE 홀딩스는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는 전기강재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총 1720억 엔(약 1조65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자금액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고위임원들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상무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고려할 때 전기강재의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객들이 생산용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어서 현재의 생산 체제를 추가로 늘려야 할 것인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전기강재 생산능력의 50%를 증대하는 사업이 완료될 예정인 2024년 이후에 추가적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JFE홀딩스의 데라하타 마사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9월까지 두 배 이상의 추가적인 용량 증대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강재는 자기 특성이 강화되고 전기차 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며, 발전 장비와 휴대 전화에도 사용된다. 전기강재는 니켈에서 희토류, 구리에 이르기까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으로 인해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하기 직전에 있는 상황이다.

S&P글로벌모빌리티는 지난 6월 메모에서 전기강재 생산업체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진입에 상당한 장벽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라하타 사장은 JFE가 북미나 수요가 강한 현지에 공장을 짓는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 일본제철 사장은 일본 밖에서의 공장 확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기술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 국내 투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중국과 서양의 경쟁사들에 비해 전기차 채택이 늦었지만, 일본제철과 JFE스틸의 최대 고객인 도요타자동차는 이번 2020년대 말까지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