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어 헝가리에도 대규모 배터리 공장…벤츠·BMW·스텔란티스 등 고객사·시장 겹쳐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 2015년부터 유럽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CATL이 유럽 배터리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와 치열한 고객쟁탈전이 예상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2월 말부터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 내 일부 라인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시운전 개념이지만, 조만간 모든 라인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CATL은 에르푸르트 공장에서 14GWh(기가와트시)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연간 전기차 2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CATL은 이번 에르푸르트 공장 외에 2곳의 공장을 추가로 확장 중이다. 이미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에 100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3공장의 경우 부지 확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CATL은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과 건설 중인 헝가리 공장을 통해 BMW그룹과 벤츠, 스텔란티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는데, 이들 완성차업체들은 모두 국내 배터리 3사들의 고객사들이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더 큰 문제는 CATL이 유럽시장을 넘어 북미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확정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CATL은 포드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멕시코에서는 독자 공장 설립에 나선 상태다.
국내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CATL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 역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