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원희룡 지적에…대한항공,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더 늘린다

공유
0

원희룡 지적에…대한항공,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더 늘린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뉴시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을 5%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오는 4월 마일리지 가치를 대폭 삭감하는 내용의 제도 개편을 예고한 것을 두고 고객 불만이 커지자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문제 제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원희룡 장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항공사 마일리지는 고객에게 진 빚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대한항공의 개편안에 동의하기 어렵다. 마일리지 사용 기준에 대한 합리적 검토와 진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마일리지 공제율을 지역별이 아닌 거리별로 변경한다. 따라서 장거리 노선의 경우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마일리지 가치가 더 떨어지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가치 하락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보너스 좌석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영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osteve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