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역삼투압 필터 공급

LG화학이 중국 최대 염호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역삼투압(RO) 필터를 공급했다.

LG화학은 중국 중신그룹의 궈안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 필터 1만여개를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신그룹은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으로, 올해 칭하이성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간 궈안 프로젝트는 중국 최대 규모 염호 리튬 추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칭위안은 LG화학의 RO 필터 등을 활용해 연간 2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RO 필터를 활용하면 리튬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염호에 녹아있는 리튬을 얻기 위해서는 물을 증발시켜 농도를 높여야 하는데, 기존에는 주로 열을 가해서 물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LG화학의 RO 필터는 순물 제거율이 높으면서도 생산 유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뛰어난 내구성을 인정받아 궈안 프로젝트 이외에도 다수의 중국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서 LG화학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형훈 RO필터사업담당 상무는 "세계적인 리튬 수요 급증에 발맞춰 전지소재와 RO 필터 분야의 리더십을 결합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생산 공정을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